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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센다(Saxenda)에 관하여

다이어트장인김돼지 2024.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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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그동안 다이어트 약물하면 정말 다양한 종류의 약제들이 있었다.

 

펜터민 / 에페드린 / 토피라메이트 등 항정신용제를 이용하여 뇌에 직접 작용하여 식욕을 떨어트리는 식욕억제제도 있었고, 올리스탯(제니칼)과 같이 음식물 내 지방의 체내 흡수를 방지하는 약들도 있었다. 이들은 각각 장단점들이 있었는데..

 

식욕억제제류 - 약물 중독 위험성이 높고, 우울증 등 정신병계 부작용 가능성이 높다.

지방흡수 억제제 - 뇌에 직접 자극이 아니니 우울증 등 부작용은 적으나, 흡수되지 않은 지방이 대변으로 배출되면서 잦은 배변과 더불어 기름기낀 대변을 보게 된다.(속옷등에 묻기도 쉬워진다)

 

와 같은 부작용들이 많았다.

 

 

이러한 다이어트약물계의 판도를 바꾼 게임체인저가 있으니, 그게 바로 삭센다(Saxenda)이다.

 

 

기전

 

삭센다는 노보 노디스크사에서 개발한 비만치료제로, 당뇨병 치료목적으로 개발된 약제인 빅토자와 성분이 동일하다.

이 약의 성분은 리라글루타이드 라는 GLP-1 유사체 성분인데, 원리를 설명하면 아래와 같다.

 

GLP-1(Glucagon-Like-Peptide-1)은 인크레틴 호르몬의 일종인데, 인크레틴 호르몬은 음식을 섭취시 소화기관에서 분비되어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유도하는 호르몬이다. 인슐린은 체내에서 혈당을 줄이는 유일한 호르몬이기도 하지만, 신경펩타이드를 생성하는 신경세포에도 작용하여 뇌의 시상하부에 작용, 식욕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이때 일반적인 GLP-1은 체내에서 생성 및 분해가 빠르게 작용(보통 1-2분내 분해)하는데, 인공적으로 이 GLP-1과 비슷하되 분해가 덜 되서 오래 남아있는 유사체를 만든 것이 바로 리라글루타이드이다.(13시간까지 지속) 즉 삭센다의 주요 원리는 식욕억제 라고 할 수 있다.

 

장점

 

일반적인 기존의 식욕억제제와 다르게 삭센다는 결과적으로 인슐린 분비를 유도하여 식욕을 조절하기 때문에 보다 더 생리적이고 중독가능성 낮음 + 당뇨병치료효과도 있어서 장점이 있다. 괜히 등장 이후 기존의 다이어트 약물 시장의 판도를 바꿔버린 약이 아니란 것.

 

단점

 

그러나 장점만 있는것은 아니다. 우선, 다른 다어어트 약제들과 다르게 주사로만 투여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해당 성분을 경구복용하게 되면 위에서 모두 분해되어버리는 단백질 호르몬이기 때문에, 체내에서 실제로 작용을 하려면 복부나 상완 등에 주사를 해야한다. 그런데, 작용시간을 늘리긴 했지만 여전히 13시간 정도면 분해가 되어 버리기 때문에, 지속적인 효과를 보려면 하루에 한번씩은 맞아야 한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통증이 동반될 수 있는 주사를 매일 스스로 놓아야 한다는 것은 확실한 단점. 참고로 이 분해 시간을 13시간에서 160시간으로 획기적으로 늘린 것이 세마글루타이드이며, 이것이 바로 위고비이다.

 

비싼 가격도 한몫한다. 현재 삭센다 1펜의 용량은 6mg/mL의 농도로 3mL, 즉 총 18mg이 들어있는데 하루에 맞는 용량은 최소 0.6mg에서 최대 3.0mg이다. 즉 최소용량으로 사용한다면 30일 / 최대용량 사용시 6일이 가능하다는 것인데 현재 대한민국에서의 삭센다는 비급여로 1펜당 가격이 8-10만원 정도 선을 유지하고 있다. 최소 용량만 맞는 사람이라면 상관 없겠지만 최대용량을 사용한다면 1달에 5펜, 즉 40-50만원의 가격이기에 확실히 부담될 수 있는 비용. 그나마 다행?인 것은 삭센다에 대한 특허가 2024년으로 만료되기에, 곧 수 많은 제네릭(복제약, 바이오시밀러)가 풀리게 될거고 그렇게 되면 가격이 싸기에 될 전망이란 것.

 

결론

 

뭐가 되었든 삭센다는 현재로서는 가장 부작용이 적은, 안전한 다이어트 약물 중 하나이다.

이제는 위고비도 국내에 도입되었고 특허도 만료되어 제네릭도 풀리면서 그 위상은 내려가긴 하겠지만, 한동안은 여전히 그 위치가 확고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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