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기록들

다이어트 기록을 시작하며..

다이어트장인김돼지 2024.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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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31살

키 169cm

통통한 체형의 남자

 

'나'라는 사람을 수식할 수 있는 단어중 가장 기본적인 단어들일 것이다.

초등학교 이후로 빈말로라도 말라본적은 없고, 항상 통통, 가끔 퉁퉁, 아주 가끔 뚱뚱 정도의 체형을 유지해왔지만 그래도 앞자리가 8까지 간적은 없게 유지해왔다. 얼마전까지는.

 

언제부터인가 자고 일어나면 개운하지가 않았다.

코도 고는 것 같고, 몸도 찌뿌둥하니 움직이는 것이 내마음대로 되는 것 같지가 않았다.

그냥 막연히 요즘 일이 많아서 그런가..라는 생각으로 적당히 넘겨왔는데 이제는 완연해진 가을 날씨에 1년만에 가을옷을 꺼내보니.. 도통 맞지가 않는다. 허리둘레는 물론이고 셔츠 등 웃옷도 꽉 끼는 것을 보고 살이 찌긴 했나보다.. 라고 생각하며 간만에 방치해뒀던 체중계를 찾아서 올라가보니..(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인바디에서 나온 체중계였다.)

 

87.2kg

BMI 30.5

(2024/10/14 기준)

 

이라는 어마무시한 결과를 받아보게되었다.

 

직장생활 이후로는 예전보다 살이 좀 찐 것을 체감하긴 했지만서도 이렇게까지 확 쪘을 줄은 전혀 상상도 못했기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작년에 건강검진때만 해도 77이었으니.. 어연 11개월만에 10kg가 넘게 쪄버린 것이다.

 

원인이야 찾아보면 많다.

 

- 피하지 않고 2차 3차 끝까지 가서 막차 타는 회식 습관

- 주말에 운동 절대 안함

- 스트레스 받으면 먹는 것으로 품. 심지어 주1회 치킨은 필수.

 

... 적다보니 그동안 안찐게 용하다 싶을 정도네.

 

아무튼 이러다 진짜 요절해버리겠다 싶어서(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걱정되기 시작한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살을 빼고자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각종 유튜브와 블로그 등을 열심히 뒤져봤고 크게 아래의 답들을 얻을 수 있었다.

 

1) 식이요법

2) 운동 

3) 다이어트 약물

 

그리고 난...! 이 세 개 모두를 하기로 결심했다. 기왕 하는김에 제대로 해서 다시금 정상체중 회복 + 체형 변화를 해보고 싶은 기분이랄까. 현재로서의 계획 + 인상은..

 

1) 식이요법 

- 결국 체중 감량은 input 대비 output이 더 크면 되는 것

- 운동으로 소모하는 칼로리는 생각보다 그렇게 크지 않다.(기초대사량 등 대비)

- 곰곰히 생각해보면 습관적으로 먹는 군것질과 간식이 너무 많은데 그것부터 줄여보자

- 내가 먹는 것들을 의식적으로 기록하다보면, 조금 절제하는 습관이 생기지 않을까?

- 탄단지 비율을 고려해서 먹되, 우선 당장은 전체 칼로리를 줄이는데 집중하자.

- 곧 회식이 잦아지는 시즌인데, 눈치껏 적당히 조절하자. 술을 특히나 주의하자.

 

2) 운동

- 운동 자체가 체중감량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 그럼에도, 결국 내 목표는 '체중감량'보다는 '건강해지기'에 가깝고 이를 위해서는 운동이 필수이다.

- 헬스장부터 등록하고 운동을 빡세게! 할수도 있지만 현재 체중으로 강한 부하운동은 관절에 무리

- 우선 걷기와 산책 등으로 관리하는 정도로만 시작. 추후 체중이 어느정도 줄어들면 운동을 다시 늘리자.

 

3) 다이어트 약물

- 예전에 성행하던 약물들은 팬터민 등 주로 정신계통 작용 약물로, 부작용이 많았다.

- 열심히 공부해보니 삭센다/위고비 등의 약물은 결국은 혈당 조절을 위한 목적 + 식욕 자체의 감소이니 그나마 안전하다.

- 다만, 그래도 확실한 의사와의 면담을 하고 약처방을 받아서 진행해보자(안된다고 하면 말자)

 

 

이렇게 대략적인 골자를 잡고 진행하기로 결정.

 

체중은 매일 아침 비슷한 시간대에 재되, 너무 연연하지는 말고 1주일 단위로만 생각해보기로 결정.

대략적인 목표는 내년 2월말까지 72kg(신검때 체중). 15주 정도의 시간동안 15kg의 감량이니 주당 1kg정도인데, 후기들을 찾아보면 초반에는 빠른 진행이 가능해도 점차 느려진다고 하니까 실시간으로 그에 맞는 플랜 조정이 필요할 것 같다.

 

뭐 원하는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일단 해보고 기록을 남겨봐야징

(사실 10/14 결과를 받자마자 시작해서 오늘 대략 1주일차이니까.. 오늘중에는 기록을 올려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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